산업용 로봇 활용 범위 확대…장애인 돌봄 등 1만대 보급

산업용 로봇 활용 범위 확대…장애인 돌봄 등 1만대 보급

  • 기자명 이형필
  • 입력 2019.03.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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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통 제조업에 제조로봇 7000여대를 보급하고 로봇시장을 15조원 규모로 확대해 글로벌 로봇산업 4대 강국으로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2일 오전 대구 현대로보틱스에서 진행된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로봇산업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 달성을 위해 ▲제조로봇 산업과 수요산업 동반성장 ▲4대 서비스로봇 분야 집중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 등 3대 정책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뿌리, 섬유, 식·음료와 같이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인력부족 해소가 필요한 분야의 제조혁신을 위해 제조로봇 7560대를 보급하고 리스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과 스마트공장을 접목해 전통 제조업을 되살리는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먼저 제조로봇 보급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표준 활용모델 개발, 활용인력 교육을 함께 지원한다. 표준모델은 도입가능 로봇제품, 해당공정용 설계도, 기술표준 요구사항, 로봇 운영방법, 동영상 매뉴얼 등을 포함한 안내서 역할을 한다.

아울러 돌봄, 의료, 물류, 웨어러블 등 4대 유망 서비스로봇 분야를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2020년부터 총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4대 서비스로봇 분야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돌봄로봇을 10개 지자체와 협력해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5000대를 보급하는 등 4대 서비스로봇 총 1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비스로봇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개선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내에 로봇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0년부터 7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로봇에 필요한 지능형 제어기 등 3대 핵심부품과 영상정보 처리 등 4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3대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3년까지 스타 로봇기업(연매출 1000억원 이상 로봇전문기업) 20개를 육성하고 로봇 산업을 15조원 규모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인공지능, 5G통신 같은 새로운 기술이 로봇에 접목되면서 로봇이 더욱 지능화 되고, 제조업 현장은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로봇 시장을 확대하고 뿌리, 섬유, 식·음료 등 수요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로봇 산업도 경쟁력을 강화해 로봇산업 4대 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이형필 phil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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