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과 급진주의 구분 못하는 이준석?…이수정 “여성만 보호해 달라고 이야기한 적 없어”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16: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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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의 영입을 반대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나타냈다.

 

이 교수는 지난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인물이다.

30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이 교수는 전날(29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제 영입에 대해) 명시적 반대를 언론에 발표하신 분도 계시더라”며 “페미니즘과 래디컬리즘(급진주의) 구분을 (이 대표가)잘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진주의는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있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내용은 범죄 피해자의 피해를 무시하는 형사사법 제도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지, 피해자 중 여자들만 보호해달라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연히도 강력범죄 피해자 80%가 여성이다 보니 피해자 보호가 곧 여성의 보호 아니냐, 이렇게 이제 간주하고 저를 이제 그렇게 공격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은 저는 여성만 보호해 달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런 부분은 오해가 있으니 오해는 풀면 되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은 여성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체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참여에 이 교수" 올바른 여성인권에 대한 이해 정착시키고자"
 

▲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이미지-연합뉴스)

이 교수는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 “아마도 (윤 후보가)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으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연유로 사실 (선대위 합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가 날려면 왼쪽 날개 하나만으로 날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 여성 정책의) 빈틈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영입 제의를 수락한 이유”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 교수의 선대위 영입을 여러 차례 반대해왔다. 이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가 이 교수 임명을 강행하자 ‘이준석 패싱’ 논란은 가열됐고, 이 대표는 이날(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 그렇다면 여기까지 입니다”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이수정 교수는 1964년생으로 경기대학교에서 범죄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여성층의 지지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진다.

이에 당 안팎에선 이 교수의 인선이 여성층 지지율 확장을 위한 방편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이날(29일)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수정 교수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이 교수는 2030을 비롯해 많은 여성분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용광로 같은 곳이라 여러 대표성 있는 분들이 모여 보다 나은 정책이 결정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 교수를 모시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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