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BS>는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중 일부를 확인했는데 여기에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나눈 내용이 담겨 있다.
<K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실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350억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시의회 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 의원에게 20억원이 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해당 대화 내용에서 거론된 성남시의장은 최윤길 전 의장으로 지목됐다. 최 전 의장은 2012년부터 2년간 성남시의장을 지냈는데, 그의 재직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이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장동 민간 개발을 추진하던 남욱 변호사 등이 사업 추진에 도움을 받기 위해 성남시의회 측에 로비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최 전 의장은 2010년 민간 개발업자로부터 ‘LH가 추진하는 공영개발을 민간개발로 전환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돈을 곧바로 돌려줬다’고 주장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천대유측은 최 전 의장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는 것에 대해 “주민입주 관련 업무를 진행중이며 과거 의회에서의 행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바 있어 이들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K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곽상도 의원이 아들이 ‘이명’이라서 산재 보상 명목으로 50억원을 가져갔다는 내용 또한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