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양현진 기자] 쌍용C&E 산업폐기물 건립과 관련 강원도 영월 쌍용 주민들 간 반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쌍용 주민협의회 A임원이 주민협의회 활동을 위해 거주는 충북 제천에서 하고 주소지만 쌍용에 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 돼 지역 주민들의 비난이 거세다.
특히 A임원은 쌍용C&E 산업폐기물 건립 찬성 대가로 쌍용C&E에서 운송권를 받았다는 혐의로 지역주민들에게 고소 돼 있는 상태여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쌍용리 일부 주민들은 “주민협의회 A임원은 쌍용에 주소를 두고 사업을 하고 있지만 실제 거주는 충북 제천에서 하고 있다”면서“쌍용에서 실제 거주하고 있지 않으면 주민협의회에서 탈퇴 시키는 것이 타당 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달 28일 쌍용C&E 산업폐기물 건립 반대 지역주민들은 ‘쌍용C&E에서 매립장 찬성 대가로 운송권을 할당받고 찬성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며 춘천지방검찰청 영월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쌍용C&E는 폐기물매립장 반대 여론을 잠재우는 조건으로 주민협의회에 1일 10대 분량의 폐합성수지 운송권을 할당했다”면서“주민협의회 일부 간부들이 이 운송권을 받아 운영하면서 이익을 착복해 왔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쌍용리 일부 주민들은 “쌍용C&E가 주민협의회에 배정한 운송권은 지역주민들에게는 일절 혜택이 없다”면서“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주민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쌍용C&E 영월공장과 관련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쌍용리에 실제 거주하지 않는 임원들은 교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관련 A임원은 “주소는 쌍용리에 돼 있는 것이 맞고 애들 교육상 제천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용C&E 운송권과 관련해서는 “2007년부터 사업을 해 오고 있고 찬성 대가로 운송권을 받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양현진 555tow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