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재 강화하는 美 상무부,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기업 수출면허 취소

중국 제재 강화하는 美 상무부,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기업 수출면허 취소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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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 중인 반도체 기업의 특정 라이선스를 취소하고, 제품의 출하를 중단시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등 화웨이에 부품을 수출하는 미국 전자·통신기업의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15일 상무부로부터 중국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 반도체기업들의 수출 면허 신청을 다수 반려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

해당 기업에는 미국 반도체 회사인 인텔과 일본의 플래시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키옥시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텔과 키옥시아 측은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반도체 산업의 광범위한 제품이 걸쳐져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 면허를 취소당한 기업들은 20일 내 응답해야 하며, 45일 내 항소할 수 있다.

당초 반도체 업체들은 화웨이에 대한 공급 면허를 신청하고서 상무부의 결정을 수개월 동안 기다려왔다.

하지만 정권교체를 앞두고 이 같은 상무부의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기업들의 대응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지적했다.

이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과 홍콩의 관리 6명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15일 홍콩경찰의 국가안보국장인 프레데릭 최, 쑨칭예 홍콩주재 국가안전공서 부서장 등 6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 2019년 화웨이에 반도체 등 부품과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사전에 수출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는 규제를 도입하는 등 중국의 통신·전자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왔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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