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바이든 정상회담 용산 집무실서...만찬에는 기업인 80여명 동석

윤 대통령-바이든 정상회담 용산 집무실서...만찬에는 기업인 80여명 동석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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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오는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

아울러 이번 한미정상회담 만찬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국내 6대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대 경제단체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이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은 이미 5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다. 평택에 위치한 오산 공군기지는 이전의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입국한 곳이기도 하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바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반도체 생산 현장을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반도체 공장은 단일 반도체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한·미 간의 공고한 반도체 협력을 재확인시키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 바이든 대통령은 용산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머무르면서 다음날 예정된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은 21일 용산 윤석열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기자회견도 대통령실 지하 1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기자회견장은 동시에 400명의 취재진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한 시간에 열리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주재 하에 진행되며, 양국의 기업인들이 공급망 위기 대응 방안과 투자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네이버, OCI 등 8개 그룹 및 기업이 초청됐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기념하는 만찬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대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총수가 함께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반도체, 배터리 등의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안보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한미 양측의 뜻이 반영됐다”며 “정부 간 공식 외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민간 기업의 원활한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지도 작용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DMZ 방문이 검토되고 있다. 남북 분단의 상징성이 있는 공간을 찾아 대북 메시지를 내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역대 미국 대통령들도 방한 당시 빠지지 않고 DMZ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첫 경제단체 일정으로 중소기업중앙회 행사를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소기업인 대회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 자리에 4대 그룹 총수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할 전망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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