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100만원대 횡보...시장 “큰 상승 호재없어...거래량도 절반”

비트코인 6100만원대 횡보...시장 “큰 상승 호재없어...거래량도 절반”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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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특별한 산타랠리 없이 연휴를 보낸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혼조세를 보이며 6100만원 선에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과 비관 의견이 동시에 제기되며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28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92% 오른 5만1256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0.48% 상승한 4093달러에 거래됐으며 바이낸스코인은 4.24% 오르고 테더는 0.06%, 솔라나는 1.11% 상승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에 비해 0.46% 올라 1비트코인 당 6175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0.14% 올라 492만4000원, 솔라나는 0.71%, 에이다는 5.4%, 리플은 0.89% 올랐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다소 나타난다.

주말을 앞둔 지난 24일 비트코인 가격은 깜짝 반등을 하며 6200만원대에 진입해 투자자들의 ‘산타랠리’ 기대감을 높였으나 주말 동안 소폭의 등락만 보이며 횡보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멕시코 재벌 기업 살리나스 그룹의 총수인 리카르도 살리나스 플리에고는 “달러·유로·엔은 모두 동일하다. 종이로 만든 가짜 돈이다. 중앙은행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화폐를 생산하는 중이다”라며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고 비트코인 낙관론을 펼쳤다. 살리나스 본인이 2013년부터 투자한 비트코인이 인생 최고 투자가 되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비트코인 반대 여론도 동시에 제시되는 상황이다. 서식스 대학교 캐롤 알렉산더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 말 2만 달러까지 뛰었으나 그 다음 해에 3000달러까지 폭락한 ‘크립토 겨울’을 언급하며 “내년 비트코인은 1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비관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 큰 호재가 없는 만큼 이전과 같은 폭발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폭 하락에 이어 저가 매수가 나타나면서 큰 하락을 받치고 있는 패턴으로 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신규 투자자 유입도 적어 상승 잠재력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은 61억 달러(한화 약 7조2400억원)로 이달 7일 최고 거래량 127억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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