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서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13만대 리콜…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 이어 겹악재

테슬라, 美서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13만대 리콜…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 이어 겹악재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5.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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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판매한 차량에서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가 발생해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내부 중앙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필요 이상으로 과열되는 결함을 발견해 리콜 조치했다.

NHTSA의 조사 결과, CPU 과열로 인해 스크린 뒤쪽 카메라와 경고등 및 다른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 등 디스플레이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생산된 전 기종으로 약 13만대에 달한다. NHTSA는 테슬라가 이들 리콜 차량에 대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전날 중국 당국의 생산 재개 지원 보답으로 상하이에 제2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기가팩토리의 생산을 또다시 중단했다.

기가팩토리가 지난달 19일 봉쇄에서 풀려 일부 생산 재개에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3주 만에 다시 가동을 중단한 셈이다.

테슬라는 재가동 22일 기간 동안 외부인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직원들이 공장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폐쇄루프 시스템을 적용했다. 교대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일일 생산량은 평소의 절반 수준인 1000대로 제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봉쇄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회복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하루 2600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봉쇄가 계속돼 노동자들을 공장에 데려오기 힘든 상황인데다 이번 생산 중단까지 겹쳐 사실상 목표치에 도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카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상하이 공장에서 약 한 달 동안 생산 물량이 감소했다. 이는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제한된 수준에서 생산을 재개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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