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10명 모임·영업은 자정까지’로 완화...마지막 조정 될 듯

새 거리두기 ‘10명 모임·영업은 자정까지’로 완화...마지막 조정 될 듯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4.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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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정부가 오늘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은 밤 11시에서 자정까지로 완화된다. 이번 조치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적용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거리두기를 제외한 방역 수칙들은 유지된다.

김 총리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들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의견도 존중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수위는 사적모임 10명, 영업시간은 12시까지로 하되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가 뚜렷해지면 거리두기를 풀고 폐지까지 해야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가 영업시간 제한 폐지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변동성이 남아있는 상황으로 방역체계를 일시 해제할 경우 유행 증폭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영업시간 제한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확실하게 확인되고 감소세가 뚜렷하면 거리두기는 완전 해제로 가야 한다”며 “유행이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 변동이 없고 감소세가 유지된다면 다음번 조정에서는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혀 이번 추가 완화가 사실상 폐지 수순에 들어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코로나비상특위는 인수위 차원에서 화이자와 컨택을 통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22만2000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추가 확보가 아니라 도입 시점을 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4월에 도입될 예정이었던 27만 6000명분 가운데 22만2000명분을 4월 초에 받기로 한 것”이라며 “구매 계약한 먹는 치료제 전체 물량은 120만4000명분(팍스로비드 96만2000명분,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으로 동일하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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