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심이 지지하는 홍준표…김근식 “꿔준표, 무야홍 아니라 구야홍”

민주당심이 지지하는 홍준표…김근식 “꿔준표, 무야홍 아니라 구야홍”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0.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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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치대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홍준표 예비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대해,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의 김근식 전략비전실장은 29일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진짜 민심이 아니고 민주당심”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지적하며 “숨겨진 민주당심을 민심으로 호도하지 마시라”고 했다.

김 실장은 “10월 22일~23일 PNR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자 중 정권연장을 원한다는 응답자가 39.6%이고, 대장동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응답자가 35.4%였다”며 “민주당심을 대변하는 ‘396, 354’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야당 후보가 될 수 있는가”라며, 홍 후보가 윤 호부를 겨냥해 ‘398’ 후보라 깎아내린 것을 되받아쳤다.

앞서 홍 후보는 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20대 3%, 30대 9%, 40대 8%로 집계된 것을 두고 398 후보라 비꼬은 바 있다.

김 실장은 “민주당 지지층, 정권연장 응답자, 특검 반대층, 대장동 국민의힘 게이트 응답자, 호남지역에서 이례적으로 홍 후보에 대한 지지가 몰린다”면서 “민주당심이 뒷받침하는 홍 후보 지지는 그래서 홍준표 지지가 아니라 ‘꿔준표’ 지지다.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연장을 획책하는 ‘트로이의 목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준석 당 대표를 뽑은 민심은 구태야당, 기득권 야당을 확 바꿔달라는 요구였다”며 “홍 후보는 과거인가, 미래인가, 홍 후보는 구태인가, 변화인가”라고 거듭 따졌다.

김 실장은 “당 대표 두 번과 대선후보로 보수궤멸 패장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홍준표가 아니라 ‘헌준표’.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후보는 홍준표)이 아니라 구야홍(구태야당 홍준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를 소환한 변화의 민심이 바로 윤석열 후보를 불러들인 변화의 당심”이라며 “당원들은 지난 여름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홍잘알’ 당심의 도도한 흐름을 거역하지 말라”고 덧붙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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