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코인가격 급락...비트코인 4만7000달러대까지 하락

연말 코인가격 급락...비트코인 4만7000달러대까지 하락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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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모형(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가상화폐 1위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을 앞두고 급락하고 있다.

29일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45% 하락해 4만769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 2% 넘게 빠진 수준이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11월10일 6만9000달러보다 약 31% 하락한 가격이다.

가상화폐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하루 전보다 5.84% 하락한 3817달러에 거래됐으며 이 외의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솔라나는 전날보다 9.87% 내린 179달러를 기록했고 에이다와 폴카닷도 각각 6.91%, 9.22% 떨어졌다.

이날 오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825만원에 거래되면서 전날 대비 5.29%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도 4.76% 내려 466만원을 기록했고 솔라나 역시 7.66% 빠진 21만원, 에이다는 5.45% 내린 1735원에 거래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4만7318.93달러까지 떨어지면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고 보도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비롯해 세계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고평가 기술주 등이 하락함에 따라 가상화폐 가격 역시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뉴욕증시의 대형 빅테크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58%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0.35%, 알파벳 1.09%, 테슬라 0.50%, 엔비디아 2.01%, 넷플릭스는 0.39% 낮아졌다.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0.56% 내린 1만5781.72를 기록했고 S&P 지수는 0.10% 하락한 4786.35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도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24만30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한 투자 분석업체의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내년 비트코인은)좋은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면서 “20만 달러가 목표 범위에 들어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반면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김재학 애널리스크는 “외부 요소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27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반대로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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