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검찰총장은 누구...이두봉·박찬호·이원석·김후곤 등 거론

尹정부 초대 검찰총장은 누구...이두봉·박찬호·이원석·김후곤 등 거론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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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초대 검찰총장 자리에 누가 앉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퇴진으로 공석인 데다가 수사권 박탈 입법으로 검찰총장 인선 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법무부와 검찰 안팎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채택되지는 않았으나 임명에 국회 동의는 필요하지 않고 낙마로 이어질 만한 결격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곧바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으로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이두봉(사법연수원 25기) 인천지검장, 박찬호(26기) 광주지검장, 이원석(27기) 제주지검장, 김후곤(25기) 대구지검장이 거론된다.

이두봉, 박찬호, 이원석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에서 윤 대통령을 보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국 사태’ 이후 좌천성 인사를 겪기도 했다. 김후곤 지검장은 2018년 여름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기용되며 검사장이 됐고 최근 수사권 박탈 입법 국면에서 최일선에 나서 방송에 출연하고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리며 적극 반대에 나섰던 인물로 검찰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는다.

이 외에도 수사력을 인정받는 여환섭(24기) 대전고검장과 대검 형사부장을 지낸 조상준(26기)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의 이름도 언급된다. 다만 조 전 검사의 경우는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내정설도 나오고 있다.

대검과 법무부에서 근무했던 한 간부급 검사는 “원칙에 맞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인지가 우선 고려 요소로 보인다”면서 “그래야 대통령도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부담을 덜고 앞으로의 수사에서 정치적 오해를 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검수완박’ 정국을 맡게 될 새 검찰총장을 두고 법학계 한 원로는 “수사와 수사지휘에 역점을 뒀던 검찰이 공소기관이자 법률가 집단으로 넘어가는 시스템 변화를 잘 이뤄내는 게 차기 검찰총장의 몫”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한 검찰 관계자도 “법 개정 이후 수사 실무에서부터 공소유지까지 혼란이 불가피한 만큼 차기 수뇌부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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