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8명 첫 직장 월급 200만 이하

청년 10명 중 8명 첫 직장 월급 200만 이하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19.07.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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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형준 기자=통계청은 16일 우리나라 청년 10명 가운데 8명은 첫 직장에서 월 200만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청년층(15~29세)이 처음 가진 일자리에서 받는 월 임금은 150만∼200만원 구간이 34.1%로 가장 많았다.

100만~150만원 구간은 27.7%, 100만원 미만은 17.6%였다. 200만~300만원 구간은 18.1%, 300만원 이상은 2.4%로 나타났다.

전체의 79.5%는 월 임금 200만원 아래 구간에 있는 셈이다. 물론 여기에는 통념상 '취업'이라 보지 않는 재학중 아르바이트까지 포함돼 있다.

1년 전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의 비율은 82.7%였는데 올해는 물가 상승률만큼 임금이 올라 그 비율이 다소(3.2%p) 축소됐다.

50만~100만원 구간과 100만~150만원 구간 비율이 각각 -1.0%p, 3.4%p씩 줄고 150만~200만원과 200만~300만원 구간은 0.3%p, 2.8%p씩 늘어났다. 300만원 이상을 받는 이들의 비율도 0.4%p 증가했다.

청년층 907만3000명 중 경제활동참가율은 48.4%로 1년 전보다 0.7%p 높아졌다. 고용률은 43.6%로 0.9%p 상승했다.

취업에 뛰어들 연령대인 25~29세 고용률은 20.6%로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했다. 반면 실업률은 9.2%로 같은 기간 1.1% 하락했다.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가 32.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관리자·전문가(24.1%), 사무종사자(21.7%), 기능·기계조작종사자(12.3%), 단순노무종사자(9.4%)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7%), 도소매·음식숙박업(29.4%), 광업·제조업(15.8%)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형태를 보면 전일제 일자리는 78.3%로 2.8%p 줄었고 시간제 일자리는 19.3%로 2.4% 늘었다. 계약기간이 정해진 일자리가 29.1%, 정해지지 않은 일자리가 68.6%였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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