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인천으로 상륙하는 이재명…‘경기도망지사’ 꼬리표

분당에서 인천으로 상륙하는 이재명…‘경기도망지사’ 꼬리표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5.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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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선 조롱 섞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일 본인 페이스북에 2014년 11월 3일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트윗을 게재했는데, 해당 트윗에서 한 지지자가 “시장님 계속 성남만 계실거예요? 제가 사는 인천 쪽에서도 출마해주심 안 될까요? 제가 팬이거든요ㅋ”이라고 하자, 이 시장은 “시러요~ㅋㅋ”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 고문이 인천 계양을에)출마하기 전에 트위터 닫아야 겠네요”라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고문의 또 다른 과거 트윗도 공유했는데, 2016년 2월 29일자 트윗으로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 온 지지자가 “아쉽지만, 냉철하고 끈기 있게 힘을 키우시고 꼭 더 높은 곳을 향하셔서 제 소중한 한 표가 시장님께 전달될 수 있는 그런 날들을 만들어주세요. 기대할께요”라고 적자, 당시 이 시장은 “아니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이라며 “빨리 돌아오세욧!!”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인천 비하로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대장동 의혹 관련,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했던 이 고문이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 “‘경기도망지사’로 인천에 상륙하려는 것이냐”고 조롱했다.

박대출 의원은 6일자 페이스북에서 “그것도 하필이면 불법폐기물 처리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 계양인가? 경기도 차베스로 불리우더니, 초밥‧한우‧샌드위치로 ‘법카’ 남발하더니. 경기도 망해먹고 인천으로 도망하는 모양새나 다름없다고 국민들은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 초밥으로도 모자라 인천 초밥까지 탐하는 것이냐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안타깝다”며 “인천에서 방탄조끼를 구하는 것이냐고 질타하는 언론 기사, 댓글들이 차고 넘친다”고 꼬집었다.

이어 “분당에서 못 구하는 방탄조끼를 왜 계양에서 찾느냐고 국민들이 묻는다”면서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하던 대장동은 결국 허언이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쏘아붙였다.

나아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인천 망치고 서울로 튀고, (이 고문은)경기도 망치고 인천으로 튀는 정치. 이런 정치를 국민이 원하겠느냐”며 “돌려막기도 이쯤 되면 막장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인천 찬스.’ 두 달 전 대선 때의 국민 심판을 또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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