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체개발 차세대 암호기술로 국내 최초 국정원 인증 획득...공공분야 보안시장 선도

SKT, 자체개발 차세대 암호기술로 국내 최초 국정원 인증 획득...공공분야 보안시장 선도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1.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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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SKT는 양자암호키 연동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전송암호모듈로 국정원 암호모듈검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SKT는 국가기관 납품에 요구되는 높은 보안수준을 충족한 국내 첫 사업자가 됐다.

이번에 인증 받은 모듈은 100Gbps·10G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모듈 2개 제품으로, 고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차세대 광통신장비에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SKT가 이번 인증에 적용한 티 크립토는 순수 국내 암호 기술인 LEA를 기반으로 최대 100Gbps 속도로 빠르게 정보를 전송하는 광회선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안전하게 암호화하거나 풀어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티 크립토는 수학적 알고리즘 기반의 상호인증 및 암호키 교환 기술과 SKT의 양자키분배기를 연동한 데이터 암호화로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SKT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는 위험성 측면을 고려해 보안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양자암호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상용화했다고 말했다.

티 크립토가 적용된 SKT의 전송암호모듈은 테라급 초고속 광회선에 적용되며, 송신부와 수신부에서만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생성해 주요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KT는 정보보안이 특히 중요한 정부, 지자체, 군, 민간 등의 통신망에 전송암호모듈을 공급해 양자암호 기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에 전송기술 암호화 분야에서 국내최초 국가 공식 인증을 획득하며 데이터 전송구간에서의 보안 기술수준을 재확인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증체계도 점차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티 크립토로 관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SKT는 지난 2019년 고속 전송환경에서의 암호와 모듈 개발에 착수하고 지난 2020년 국정원 암호모듈 검증을 신청해 총 4단계의 시험을 거친 결과, 최근 국가보안기술연구소로부터 KCMVP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T는 국내 중견 전송망 업체인 우리넷과 협력해 전송암호모듈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로 지난 2020년과 지난 2021년 두 차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내 양자암호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순수 국산 보안 기술인 티 크립토가 해외에서도 인정 받고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양자암호 기반 고속암호모듈을 고도화해 KCMVP 인증 제품 라인업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SKT]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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