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50억 클럽 중 1인 권순일 전 대법관, 딱 떨어지는 재판거래” 의혹 제기

권성동, “50억 클럽 중 1인 권순일 전 대법관, 딱 떨어지는 재판거래” 의혹 제기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0.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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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6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50억 약속그룹’으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씨가 언급됐다고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6일 이재명 지사 캠프 박성준 대변인 또한 지목된 인사들의 면면과 관련, 2013년 청와대 민정수석(곽상도), 2014년 대법관(권순일), 2015년 검찰총장(김수남), 2016년 특별검사(박영수), 2016년 민정수석(최재경) 등으로 임명한 것이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은 모두 연루 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정감사가 ‘성남 대장동 개발’ 및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난타전이 된 가운데 윤설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에서 좌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50억원 클럽 중 하나인 권순일 전 대법관을 꼭 집어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50억 클럽’에 권순일 전 대법관이 들어가 있다. 딱 떨어지는 재판 거래”라며 “대장동 게이트 주범 격인 김만배는 지인들에게 ‘이재명 경기지사의 무죄 판결에 혁혁한 역할을 한 대법관이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퍼부었다.

또 유상범 의원은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관리자 책임을 인정했는데 배임 행위에 대한 묵시적 승인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배후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0억클럽 명단이 사실상 ‘자폭 수류탄’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7일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전날 공개한 명단을 언급한 뒤 “어떤 이유로 이 명단을 폭로했는지 모르겠지만 오죽 한심했으면 안방 같은 국민의힘 본진에 자폭 수류탄을 던졌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과 언론인 홍 모 씨 여섯 명은 대부분 박근혜 정부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검사 출신”이라면서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것을 보면서 친박이 끼리끼리 모여 개발농단을 획책한 것으로 소름이 끼친다. 갈 사람 가더라도 우리는 본전 찾자는 조폭 깡패 마인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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