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속 일제 하락‥국내 영향은?

美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속 일제 하락‥국내 영향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10.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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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기 부양책의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큰 폭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89포인트(1.44%) 하락한 28,195.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89포인트(1.63%) 내린 3,42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67포인트(1.65%) 하락한 11,478.8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대선 전 미국의 부양책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대선 전 타결을 위한 협상 마감 기한을 오는 20일로 제시했다. 이 시한을 넘기지 말아야 대선 전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긍정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동안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에 대해 “이 문제를 2분 만에 처리할 것”이라고 하는 등 합의 기대를 키우는 발언을 내놨다.

하지만, 20일 전에 합의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차츰 커지면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합의 기대를 떨어뜨리는 소식들도 가세하면서 주요 지수는 빠르게 하락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펠로시 의장과 백악관의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므누신 장관과 펠로시 의장이 이날 오후 3시에 통화를 했으며, 견해 차이를 좁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전 주와 비교해 1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럽은 40% 이상 급증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종목별로는 인텔 주가가 0.8%가량 올랐다. 인텔이 메모리칩 부문 등 일부 사업을 약 100억 달러에 SK하이닉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술주가 1.87% 하락했다. 산업주도 1.24% 내렸다.

국내 증시도 개별 종목 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날에도 코로나19 이후 억눌린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 유통, 패션주가 강하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국내 증시도 그간 상승폭이 컸던 종목의 경우 조정이 있겠지만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개별 종목들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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