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경제 성장 3.0% 달성 어려울 듯...인플레이션·세계 경기 둔화 등 요인

올해 한국경제 성장 3.0% 달성 어려울 듯...인플레이션·세계 경기 둔화 등 요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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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가 4.0%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인플레이션, 미중 양국의 경기 둔화, 오미크론 등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성장 목표가 3.0%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5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였던 3.3%보다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에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등으로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0.3%까지 떨어졌으나 4분기 민간소비 회복으로 4% 성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선진국 경제활동이 백신 접종으로 회복세를 보여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비주체들이 코로나19에 적응하면서 민간소비도 늘었고, 방역조치 완화(단계적 일상회복)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등도 4% 성장에 영향을 줬다는 시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도 당분기 경기 회복세가 예측되지만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낮은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성장률을 하향 전망한 것은 지난해부터 계속 되어온 대내외 암초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세계 경제는 오미크론 변이와 같은 글로벌 전염병 재확산으로 공급 차질을 빚고 있고, 중국 경제 하강 리스크 등도 심상치 않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면서비스업, 특히 숙박·음식·문화서비스업 등이 아직 2020년 충격에서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방역 조치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G2(미국·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우려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같은 우려를 증폭시킨다.

지난해 10월에 내놓은 전망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더불어 중국 부동산 리스크 등이 영향을 계속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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