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청약 ‘114조’ 몰렸다‥증시 ‘낙수효과’ 기대감 ‘최고조’

LG에너지솔루션 청약 ‘114조’ 몰렸다‥증시 ‘낙수효과’ 기대감 ‘최고조’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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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오는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청약증거금만 114조1000억원이 몰리는 등 국내 IPO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 19일 양일간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등 증권사 7곳을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SKIET(81조원) 기록을 30조원 이상 상회한 액수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상장 후 이른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가는 ‘따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또, 이렇게 모여진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투자자 1명 당 균등 배정으로 받는 물량은 1주 안팎에 그쳐 이 금액이 다시 증시로 흘러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에도 대형 기업 IPO가 예고된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 태림페이퍼,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보험, 컬리, 쏘카, SSG닷컴, SK쉴더스, CJ올리브영, 원스토어, 오아시스마켓,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트 등이 현재 거론되고 있다.

다만, 다만 연내 IPO를 목표로 하던 카카오 그룹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먹튀논란’ 등에 카카오가 휩싸이면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계열사 상장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향후 주가 흐름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주요 주주 보유분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기관 확약분 등을 제외하고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할 수 있는 물량이 전체 10% 미만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또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패시브 자금(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1조원 넘게 유입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최근 따상에 성공한 공모주가 적고, 미국 금리 인상 등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기술주 등이 출렁거리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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