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기업 색채 강한 尹 정부, 재계 부활 ‘신호탄’‥美 바이든 대통령과도 ‘회동’ 앞둬

친(親)기업 색채 강한 尹 정부, 재계 부활 ‘신호탄’‥美 바이든 대통령과도 ‘회동’ 앞둬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5.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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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 재계 5대 그룹 총수 등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기업인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방한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회동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정치권 및 재계에 따르면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번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될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와 회동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미 기업인들이 만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 러만도 미 상무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하며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함께 한화, OCI 등 총 10개 안팎의 기업들이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참석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참석이 확정될 경우 이날 참석할 기업들은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과 첨단 기술 협력 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맞춰 대미 투자계획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때는 한국 기업들이 44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22일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을 직접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추진 중인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착공 계획도 구체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전기차 공장 준공 투자계획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현지 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현대차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미 조지아주에 70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현대차는 “미국 주 정부와 전기차공장 설립 투자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규모나 시기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친(親)기업 색채가 강해 기업인들이 보다 활발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율규제 활성화와 기업부담 완화를 골자로 한 공정위 관련 공약을 내걸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이를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만든 바 있어 앞으로의 국정 운영이 이를 바탕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재벌’ 잡는 저승사자 역할을 했던 공정거래위원회 또한 업계 자율규제를 독려하고 공정거래 환경을 조성·조정하는 역할로 둘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인들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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