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 올해 본격 반등 나설까...증권가 투자의견 ‘매수’

셀트리온 주가, 올해 본격 반등 나설까...증권가 투자의견 ‘매수’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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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증권가가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올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론칭과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판매 확대가 예상되면서 실적과 더불어 주가도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키움증권은 11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망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각각 11% 상회할 것”이라며 “특히 램시마, 램시마SC, 허쥬마 제품들의 고른 성장 기반으로 렉키로나의 유럽향 1500억원 공급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난해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1조9457억원, 영업이익 7792억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2020년(매출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에 비해 매출 5.22%, 영업이익 9.42%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5848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전분기 대비 43%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조건에서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90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 감소했으나 전분기보다는 31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주가도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무려 49%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는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다양한 호재가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향후 주가 상승의 키포인트는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의 유의미한 성장스토리, 렉키로나의 판매실적”이라며 “지난해 3분기 바닥을 찍은 영업실적이 회복되는 그림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역시 고마진의 램시마SC는 전년 대비 190% 오른 2738억원의 성장이 기대되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는 1300억원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세계 최초로 유럽과 미국 규제기관 승인을 획득했고 이어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레미케이트 바이오시밀러)의 지난해 2분기 기준 유럽 점유율은 53%로 1위를 차지했으며 3분기에는 미국에서 점유율 21.2%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트룩시마도 작년 2분기 유럽 점유율 1위(40.2%), 3분기 미국 점유율 3위(23.8%)을 차지했고 허쥬마는 일본에서 지난해 2분기 기준 51%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올해도 처방 확대가 예상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진단키트와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추가 공급 여부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미국 유통사이트 아마존에 입점해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고 렉키로나는 유럽 내 9개 국가에 5만명 투여분인 초도 물량 15만 바이알을 이미 선적 완료했고 지난달 기준 19개국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지난해)셀트리온의 주가 약세 요인은 바이오시밀러 약가 인하에 따른 이익률 하락과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라면서 “현재 개발 중인 변이 대응 치료제,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 성과, 램시마SC 판매 증가 속도,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은 주가 상승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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