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우리 원장님 원했던 날짜’ 발언에, 이준석 “왜 국정원장이 원하는 날짜가 나오나?”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3 13: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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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SBS와의 인터뷰에서 ‘(고발 사주 의혹 첫 보도날짜인)9월 2일은 우리 (박지원 국가정보원)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배려했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언급한데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3일 “여기서 ‘우리 원장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국정원장이 맞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같이 따져 물으며 “국정원장은 국정원법 11조에 따라 국내 정치 관여하는 게 엄격히 금지돼 있다. 왜 이 보도에 ‘국정원장이 원하는 날짜’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박 원장이 8월 11일 서울 모 호텔에서 제보자를 만났다는데 공교롭게도 8월 10일과 12일 휴대폰 캡처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됐고, 이게 야권 대선후보 공격에 사용됐다”며 “이런 캡처 정황은 박 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정황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원장과 조 씨는 지난달 11일 롯데호텔 38층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 씨는 페이스북에 식당 내부 사진을 올리고 ‘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 적었다.

이 대표는 “이런 의문에 대해 조 씨가 아니라 박 원장 입으로 직접 해명하라”며 “해명이 불충분하면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다”며, 박 원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9월 2일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언급한데 대해, 조 씨는 고발 사주 의혹은 박 원장과 논의 대상조차 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조 씨의 해명에,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도 그런 방향을 물어보지 않았는데 (조 씨 본인이)능동적으로 말했다. 그 정도의 해명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애초 8월 11일 회동 전후로 캡처가 이뤄진 정황 등 국정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남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박 원장이)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해 국정원장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안 그러면 대선 앞두고 거취 표명 등 더 거센 요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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