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핀크 합작 ‘소액 비상금대출’ 나온다

하나銀-핀크 합작 ‘소액 비상금대출’ 나온다

  • 기자명 김은배
  • 입력 2021.01.18 12:5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하나은행과 핀크가 협력해 직장인이 아니어도 신청가능한 소액 비상금대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 모집은 핀크가, 대출심사는 하나은행이 분담하는 방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핀크는 이번주 안으로 ‘하나은행 핀크 생활비대출’을 론칭할 예정이다.

생활비대출의 최대 한도는 500만원이며, 휴대폰 본인인증만으로 대출심사가 완료되며 24시간 365일 신청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최대 60개월로 직장인이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이용자 모집은 핀크가, 대출심사는 하나은행이 각각 맡는다.

현재 자체 앱 하나원큐를 통해 ‘비상금대출’을 취급 하고있는 하나은행은 유사한 성격의 대출 상품을 하나 더 보유하게 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모바일 전용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론칭했다. 해당 상품의 최대 한도가 300만원, 금리는 연 4.556%이다. 이번 소액대출도 이와 유사한 선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핀크는 서비스 하고 있는 빠른 소액 대출 브랜드 ‘번개대출’ 라인업에 DGB대구은행과의 ‘핀크 비상금대출’, 스마트저축은행과의 ‘똑똑대출’에 이어 세번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핀크는 하나금융과 SK텔레콤 합작사로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하나금융 계열사들과 활발히 제휴를 진행해오고 있다. 계열사간 데이터를 공유해 하나은행과는 SKT 이동통신비 자동이체시 연 1.0%p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은행 T핀크적금’, 하나카드와는 ‘투뿔카드’, ‘핀크카드’ 등을 선보였다.

이번 생활비대출도 계열사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형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극 연계하기 위한 목적이 엿보인다. 해당 상품은 사회초년생, 프리랜서, 주부 등 신파일러(Thin-filer·금융이력·신용이 부족한 사람)도 신청할 수 있는 대출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해 잠재 이용자를 발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핀크의 주 이용자층인 20·30세대를 하나은행으로 흡수해 맞춤형 상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계열사는 최근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발목이 잡혀 마이데이터 허가심사에서 보류됐으나 이러한 심사중단제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상반기 중 마이데이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재도전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