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울산공장서 대형화재…22시간 만에 완전 진화

효성티앤씨 울산공장서 대형화재…22시간 만에 완전 진화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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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나일론, 폴리에스터 원사, 직물·염색 가공제품 등 섬유 소재를 생산하는 효성티앤씨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2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효성티앤씨 측은 “정확한 화재 발생원인을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공시했다.

25일 효성티앤씨 및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23일 오후 6시 55분께 울산시 남구 매암동에 위치한 효성티앤씨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장 건물 지하 1층에서 시작돼 상층부로 연결된 환풍구를 따라 건물 전체로 퍼졌다고 한다.

화재가 발생한 울산공장은 연면적 2만 7141㎡ 규모로, 초기 화재진화를 했던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뒤 관할소방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거센 바람으로 불길이 공장 옆에 위치한 나일론 원사 완제품 보관창고로 옮겨 붙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23일 오후 10시 36분께 대응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고 부산, 경남, 경북 등 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하는 등 인력 662명, 장비 84대, 헬기 4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9시간 만인 24일 오후 1시 55분 초기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정리에 나섰다.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했으나, 특별한 위험요소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본부는 “건물 내부에 화재에 취약한 나일론이 보관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최초로 도입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소방호스 2.5㎞로 1분에 최대 7만 5000ℓ를 방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4일 “정확한 화재 발생원인을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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