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종인‧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조력’‥구원투수 되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종인‧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조력’‥구원투수 되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0.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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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들의 ‘조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조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의힘 경선이 ‘본선’ 단계로 가게 되면 캠프 내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캠프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 분이 윤 전 총장과 자주 만나 조언하고 있다"며 "당 후보로 확정되면 전면에 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제3지대에서 당초 대선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윤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이러한 가설이 사라졌다.

다만 지난 9월 13일 열린 ‘선후포럼’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경우 “파리떼에 둘러싸여 5개월 동안 헤맨 것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현주소”라고 발언하기도 했는데 이는 윤 전 총장이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서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당이 윤 전 총장을 받춰주지를 못했다는 것을 지적한 말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김 전 비대위원장의 ‘무게’가 있는 만큼 경선 이후 본선에서 합류할 가능성이 꼽혀왔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재보선 후 왜 당에서 바로 나왔는지 생각해보면 다시 들어간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별 흥미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김병준 전 위원장의 경우 일찌감치 야권 주자로서 윤 전 총장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직·간접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또 캠프를 이끌어달라는 윤 전 총장 측 요청을 거듭 고사했으나, 정책·공약 개발 과정에서 권력 개혁이나 행정 운영에 대한 논리적 토대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우리 야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같이 고민해온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가 집권하는 건 막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누구든 돕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물 밑에서 조언을 하던 캠프 내에서 조언을 하던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 전 비대위원장의 관계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리는 가운데 두 비대위원장의 ‘조력’ 자체가 윤 전 총장에게는 큰 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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