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가장 도덕성이 떨어지는 대선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응답률6.9%)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도덕성이 떨어지는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한 데에 따르면, 이 후보가 49.5%, 윤 후보가 40.3%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7%,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6~7일 진행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와 윤 후보를 택한 답변 비율이 대폭 늘었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이 후보는 18.9%p(지난 조사 34.6%), 윤 후보는 10%p(지난 조사 30.3%)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이 후보를 가장 도덕성이 떨어지는 후보라 판단했다.
남성에서 이 후보는 50.6%를 기록해 윤 후보(40.4%)보다 높았으며 여성에서도 이 후보가 48.3%, 윤 후보가 40.3%를 기록해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한편 함께 실시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도덕성 여부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차기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오히려 이 후보(39.1%)가 윤 후보(37.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공정㈜의 서요한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가장 도덕성이 떨어지는 인물로 평가하면서도 대통령으로는 더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며 “나의 진영·이념·이득이 후보 리스크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됐고,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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