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청와대? 상상만으로도 끔찍”

윤석열 “이재명 청와대? 상상만으로도 끔찍”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0.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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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출석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8일 “아마도 이번 국감에서 그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화려하지만 진실성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말장난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진단하며 “덮어씌우고, 논점을 회피하고, 발뺌하고, 우기고, 적반하장에 황당 궤변까지 총동원할 것이다. 현명한 국민은 속지 않겠지만, 이 사기행각에 놀아나면 안 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오늘부터 경기도 국감이 진행된다. 지사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재명 후보는 국감을 받는다. 무슨 꿍꿍이가 있을까”라며 “일각에선 이를 정면돌파 전략이라 분석하는데, 저는 다르게 본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어 “이재명 후보는 ‘말’에 자신 있어 한다. 대장동 게이트 발생 초기부터 그는 말솜씨 하나로 버텨왔다. 그러나 그의 말에는 진실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적반하장, 오락가락, 막무가내, 유체이탈, 발뺌하기, 논점회피, 우기기, 덮어씌우기, 황당 궤변 등 이것이 그가 자신 있어 하는 ‘이재명 화술’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대다수 국민이 ‘대장동 게이트=이재명 게이트’임을 알고 있는데도, ‘국힘 게이트’라 우긴다. 자기 당 경쟁후보는 물론 여당의 5선 국회의원도 이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거론하고, 심지어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이 사건 때문에 선거 지게 생겼다고 걱정한다. 전형적인 우기기요, 덮어씌우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처음 (대장동)사건이 불거졌을 때 그는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칭찬받을 일’이라고, 이낙연 후보의 의혹 제기에 역공을 취했다. 그러면서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 사업’이라고 자화자찬까지 늘어놓았다”며 “그러다 단군 이래 최대의 특혜사업이라는 실체가 드러나자 ‘마귀와의 거래’니 ‘일부 오염’이니 말을 슬쩍 바꾼다. 말 바꾸기요, 논점회피”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후보는 처음에는 대장동 개발이 다 자신이 설계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래놓고는 나중에 업자에게 천문학적인 특혜가 돌아가도록 한 설계 자체가 범죄고, 시민의 재산을 약탈한 것이라는 점이 드러나자, 다 아래 사람들과 민간업자들이 한 일이라고 오리발을 내민다”면서 “오락가락이고, 황당무계”라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측근 중의 측근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자 5000명 직원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우긴다. 아니, 자기가 설계한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 총괄을 맡기고 선거 캠프에서도 일했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까지 앉힌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누가 측근인가?”라며 “심지어 한국전력 직원이 뇌물 받았다고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고 역정을 내는데, 황당한 궤변”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패밀리’의 청와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청와대 대변인까지 얼마나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를 말을 쏟아내며 국민을 속이려 하겠느냐”며 “제가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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