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무속’ 비판에도 윤석열 지지율 ‘상승’‥민주당 ‘당혹’

김건희 ‘무속’ 비판에도 윤석열 지지율 ‘상승’‥민주당 ‘당혹’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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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월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녹취록’이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 24일에는 MBC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무속’ 관련 녹취록이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박스권에 갇혀있는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이 당혹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강훈식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윤석열) 후보가 거의 주술 대통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장관 “김건희 씨의 정체성은 무속 그 자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전날 추가 공개된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를 언급하며 “(김씨가) 청와대에 들어가면 무속적 근거로 영빈관을 옮길 거라는 말도 한다”며 “김건희 씨의 정체성은 무속 그 자체”라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23일 민주당 김진욱 선대위 대변인은 23일 윤 후보 내외의 ‘무속인 친분’ 의혹을 언급하며, “김씨와 주술인들과의 관계를 묻는 보도가 하루도 빠짐없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억지 부리기 전에 건진법사 영상을 왜 삭제했고, 네트워크본부를 부랴부랴 해산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 상승, KOSI 여론조사 20대女 앞서

하지만 지지율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21일 전국 18세 이상 3천4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2%, 이 후보는 36.8%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를 넘는 5.2%포인트로 특히 1월 10일~14일 진행한 ‘직전조사’와 비교 시 윤 후보의 지지율은 1.4%포인트, 이 후보는 0.1%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20%), 무선 자동응답(75%), 유선 자동응답(5%) 방식으로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일부 여성층이 느끼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중앙일보>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의 말을 인용, “민주당의 공세는 다분히 감정적”이라며 “김씨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여성 폄훼 표현들이 상당히 섞여들어가 여성 일반을 비난하는 것처럼 비춰지기 충분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같은 21∼22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3.8%로 33.8%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에 비해 10%포인트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는 여성 지지율이 41.8%로 전주보다 4.8%포인트 올랐으나, 이 후보는 31.5%로 4.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KSOI 조사의 100% 무선 휴대전화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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