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서 대두된 이재명위기론…박지현, 긴급기자회견 예고

인천 계양서 대두된 이재명위기론…박지현, 긴급기자회견 예고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5.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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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예고했다. 기자회견 키워드는 ‘반성’과 ‘쇄신’이다. 6·1지방선거 8일을 앞두고 경합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열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무연고출마에 대한 좋지않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방편이다.

박 위원장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세를 보이는 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해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한 달도 안 돼 치르는 선거다 보니까 원래부터 이기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대선 이후 지치고 상처가 생긴 민주당 지지자분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거 같다. 아직 일주일 남았으니까 살신성인으로 달려서 남은 기간 동안 모든 힘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야권에서 이재명 후보의 명분없는 출마에 대해 국민들의 심판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본다. ‘반성’ 그리고 ‘쇄신’의 약속이 지방선거를 앞둔 우리 민주당이 내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며, 이날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시사했다. 구제적인 내용에 대해선 “대국민 앞에서 드리는 박지현의 호소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

박 위원장이 ‘반성’과 ‘쇄신’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긴급기자회견을 예고하게 된 배경에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이 상임고문이 여론조사에서 같은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인천 계양을 지역은 6‧1 지방선거에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5선에 성공했던 민주당 텃밭지역으로, 대선후보까지 지낸 이 고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19~21일 발표된 3개의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지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격차는 최대 3.7%p까지 벌여진 것으로 집계됐다.(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양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가능)

예상치 못한 윤 후보의 선전에, 당사자인 이 고문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고문은 지난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우리 후보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 후보는 “취임 컨벤션효과와 한미정상회담 컨벤션효과, 민주당 내에서 생기는 문제들, 민주당에 대한 여전한 불만, 이런 것들이 계속 악순환 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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