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S LG전자, 마이크로LED TV시장에서 경쟁 치열

삼성전자 VS LG전자, 마이크로LED TV시장에서 경쟁 치열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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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2 삼성전자 전시관의 마이크로 LED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세계TV 판매 1·2위로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마이크로LED TV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라인업 최상단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두는 동시에 각사의 주력 제품인 네오-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2022년형 마이크로 LED 110형, 101형, 89형을 처음 공개했다. 110형이란 디스플레이(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110인치(279.4cm)라는 의미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단위의 발광다이오드(LED)가 광원(빛을 내는 물체)이나 색상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낸다.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가운데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기술은 마이크로 LED·올레드에만 적용돼 있다. 신제품의 밝기와 색조는 100만 단계로 조정됐다.

LG전자 올레드 TV C1 제품군은 이달 초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제품 리뷰 전문코너 ‘와이어커터(wirecutter)’와 유력 IT 평가매체인 리뷰드닷컴에서 각각 ‘올해 최고의 올레드 TV’, ‘올해 최고의 TV’로 꼽힐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10일 NYT는 해당 제품군이 가성비가 뛰어나며 모든 최신 기능을 적용했다고 평했다.
 

 

▲ CES 2022 삼성전자 전시관의 마이크로 LED
신제품은 올레드 TV 중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화면 대각선 길이 246.38㎝)이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88형 올레드 TV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도 최대 크기다. 게이머의 수요를 공략한 세계 최소 크기(42형)의 올레드 TV도 추가했다. 제품은 오는 3월 출시된다.

양사의 TV는 올레드 적용과 화면의 유기화합물이 스스로 발광한다는 점에선 같지만 빛을 내는 발광원(發光源)의 색상과 양자점(QD·스스로 빛을 내는 지름이 수십 나노미터 크기인 반도체 결정물질)이라는 필름 적용에서 다르다.

움직이는 무선 TV 시장에서도 양사의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의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은 무게가 0.8kg에 불과하다. 머리 부분은 180도로 회전해 원하는 곳에 설치 후 여러 각도로 화면을 쏠 수 있다. 대각선 길이는 최대 100인치(254cm)로 구현할 수 있다.

신제품은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19만 원이지만 국·내외 예약판매에서 조기 완판을 이어갔다. 국내 예약판매는 지난 11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신제품은 LG전자 무선 TV ‘스탠바이미’의 흥행을 의식해 출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제품의 타깃 연령대는 20~3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바이미의 가격은 109만 원으로 삼성 제품보다 10만 원 저렴하다.

LG전자는 스탠바이미도 사전 예판 물량이 조기 완판되면서 여세를 몰아 최근 홍콩 중심가 센트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센트럴마켓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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