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수소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與…野 “가짜뉴스, 바나나에도 있고 멸치에도 있다”

삼중수소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與…野 “가짜뉴스, 바나나에도 있고 멸치에도 있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1.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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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우원식, 김성환 의원 등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월성원전의 방사성물질 누출 사건과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월성 원전에서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삼중수소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고 원전 사고나 핵 실험 때만 검출되는 위험한 물질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14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정쟁의 볼모로 삼거나 가짜뉴스로 불필요한 불안을 조장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던 집권여당이 괴담유포의 최전선에 나선 듯하다”고 비난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월성원전에서 검출됐다는 삼중수소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물질’이라며 대대적인 기자회견에 이어 적극 대응을 천명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간단하게 알 수 있는 일을 민주당 홀로 모른 척하고 있다”며 “바나나에도 있고 멸치에도 있는 자연계 삼중수소가 왜 민주당만 거치면 괴물이 되는 걸까”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삼중수소는 월성 원전 내에서 발견되고 즉시 절차에 따라 처리됐으며, WHO(세계보건기구) 음용수 기준으로 봐도 전혀 문제될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며 “과학과 사실은 제쳐두고 국민을 허위와 날조의 세계로 끌고 가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안정성에 문제가 없으니 경제성을 조작해서라도 원전을 멈춰 세우려 한 의혹이 청와대 그리고 그 목전에 치달은 검찰 수사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며 “‘충격적’이라는 집권여당의 말이 그래서 더 ‘곡학아세(曲學阿世-그릇된 학문으로 세상에 아부하다)’로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지옥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선의로 포장돼 있다”며 “국민의 안전으로 포장해도 정권의 안정이 우선인 집권당의 내심을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왕 가짜뉴스 전담기구를 검토하는 김에 삼중수소가 자연계에 없는 물질이라는 가짜뉴스부터 조사해보길 권한다”며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뜨리는 사람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사람들’이라는 민주당 대표의 발언 또한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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