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삼성 자산 790조원 키웠다…‘국내 최대’

故 이건희 회장, 삼성 자산 790조원 키웠다…‘국내 최대’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10.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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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국내 10대 그룹 2‧3세 총수 경영인의 재임 동안 그룹의 자산 규모가 1조 700조원 가량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지난 25일 타계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재임기간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자산을 790조원 가량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별세를 계기로 10대 그룹 2‧3세 총수 회장 재임 기간(2019년 결산기준) 그룹 자산과 매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자산은 713.8%(1천742조원), 매출은 411.6%(865조원)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의 자산은 고 이건희 회장 재임(투병 기간 포함) 동안 790조원 이상 증가해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회사가 성장했다.

고 이 회장의 취임 첫해인 1987년 자산이 10조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에는 803조원으로 793조원 증가했다. 계열사 역시도 37곳에서 59곳으로 22곳이 늘었다.

이 회장은 반도체를 시작으로 가전, 휴대폰 등에서 삼성을 글로벌 1위에 올려놓으면서 대한민국 IT 강국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000년 현대그룹에서 현대차그룹을 분리한 뒤 20년 만에 자산 규모를 38조원에서 252조원 증가한 290조원의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1981년 취임한 후 지난해까지 총 206조원, 최태원 SK 회장은 1998년 취임 후 191조원을 증가시키면서 그 뒤를 이었다. 김승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M&A를 통해 그룹의 규모를 확대시켰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취임 전 해인 1994년부터 작고 직전인 2017년 사이에 LG그룹의 자산을 28조원에서 123조원으로 성장시켰다.

그룹사 매출액도 삼성이 가장 많이 늘었다. 고 이건희 회장은 취임 첫해 약 10조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315조원으로 305조원 늘렸다. 이 밖에 ▲정몽구 명예회장이 149조원 ▲최태원 회장이 124조원 ▲구본무 회장 98조원 ▲김승연 회장 57조원 ▲정몽준 이사장 39조원 ▲허창수 명예회장 39조원 ▲이명희 회장 26조원 ▲이재현 회장 18조원 ▲신동빈 회장 10조원 등의 순이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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