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병역 특례 대상은 올림픽 3위(동메달) 이내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금메달),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국내는 1위 입상), 국가무형문화재 전수 교육 이수자 등이다.
21일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국위 선양했으므로 찬성'이 59%, '규정이 없고 형평에 맞지 않아 반대'가 35%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별·지역·직업·성향 등 대부분의 응답자층에서 U-20 축구 대표팀 병역 특례 적용에 찬성이 우세했다.
그러나 40대에서는 찬반이 각각 48%로 팽팽하게 갈렸고, 특히 40대 남성은 반대가 더 많았다.
참고로 월드컵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성적은 2007년 12월 병역 특례 대상에서 제외됐다. 2009년 제2차 WBC 대회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준우승한 직후 조사에서 우리 국민 71%가 군미필 선수 4명에 대한 병역 특례에 찬성했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낸 직후 조사에서는 올림픽 성적에 따른 병역 특례 제도에 우리 국민 90%가 찬성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더퍼블릭 / 노주석 jsno@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