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제롬 파월 의장 “이달 하순 기준금리 인상...적절”

美 연준 제롬 파월 의장 “이달 하순 기준금리 인상...적절”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3.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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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달 15~16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진행 중인 전쟁, 제재와 향후 사건이 미국 경제에 미칠 단기적 영향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라면서 “우리는 이미 매우 도전적이고 불확실한 순간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것을 피할 것”이라고 밝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순자산 매입을 단계적으로 폐지했고 인플레이션은 2%를 훨씬 상회했으며 노동시장은 강력하기 때문에 이달 하순 회의에서 연방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40년 만에 최고치인, 전년 대비 7.5%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연준은 평균 2%의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할 경우에는 0.25%포인트 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와 원자재 등의 가격 상승 역시 기준금리 인상 폭을 더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파월 의장은 서면 증언에서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가)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00~00.25%로 사실상 제로 금리 수준이며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내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다섯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해 말에는 기준금리가 1.25~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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