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외이사’ 임기제한 걸려 84명 짐싼다…현대‧LG 최다

‘대기업 사외이사’ 임기제한 걸려 84명 짐싼다…현대‧LG 최다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1.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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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지난해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바꿔야 하는 대기업 사외이사가 지난해보다 8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서 사외이사 모시기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64개 대기업 집단 278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898명의 재임 기간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총 346명으로, 이 중 재선임할 수 없는 사외이사는 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처음 시행된 지난해 76명에 비해서 8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3월 11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의 사외이사는 총 50여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이 오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그 중 최소 절반 이상이 임기 6년 제한에 걸린다.

상황은 LG그룹도 비슷하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1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8명이 6년 임기 제한이 걸려 교체해야 한다. 삼성은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15명 가운데 4명이 6년 임기제한 대상이 된다.

효성과 영풍의 경우도 각각 4명의 사외이사를 바꿔야 하고, SK‧GS‧CJ‧에쓰오일‧HDC‧한국앤컴퍼니‧태광은 각 3명의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해야 한다.

롯데릴 비롯해서 포스코, 신세계, KT, 태영, 세아, 셀트리온, 금호석유화학은 각 2명, 한진,금호아시아나,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하림, KCC, SM, 넥슨, 한라, 삼첨리, 동국제강, 하이트진로, 유진은 각 1명의 사외이사가 임기 제한에 따른 교체 대상이 된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현대글로비스와 에쓰오일이 각 3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한다. 10년 이상 재임 중인 붙박이 사외이사는 LS네트웍스의 오호수 이사 등 총 11명으로 조사됐다. 오 이사는 내년 3월 임기만료까지 총 18년을 재직하게 되며 이어 LS네트웍스 금병주 이사도 내년 3월까지 15년을 몸담았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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