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소차 '넥쏘' 연료전지로 비상 발전기 개발

현대모비스, 수소차 '넥쏘' 연료전지로 비상 발전기 개발

  • 기자명 박문기
  • 입력 2019.02.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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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수소전기차(FCEV)에 탑재하는 수소연료전지모듈을 활용해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수소발전시스템이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북 충주의 수소연료전지 공장 내에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해 운전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할 때 비상 전원이나 계절별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보조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전시스템은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을 전용 공장에서 일관 생산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독자 기술력을 자동차 분야가 아닌 발전기에 응용한 첫 사례다.

 

발전시스템은 현재 양산 중인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한 수소연료전지모듈을 그대로 적용했다. 차량용 수소연료전지모듈 5개를 병렬로 연결해 최대 발전량 450㎾급으로 충주공장 전력 소요량의 약 7%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연료전지모듈은 그대로 적용하는 한편 발전기에 필요한 병렬 제어기, 열관리 시스템,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은 별도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수소 에너지 사용이 활성화되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으며 무공해, 저소음 등의 특징도 있다"며 "이번 충주공장 운영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른 생산 거점에도 수소 비상발전 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충주의 친환경차 부품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제2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 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은 2022년이면 연 4만대 규모로 확대된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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