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상승‥건전성 관리 반영될까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상승‥건전성 관리 반영될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9.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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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KB국민, 신한, 농협, 우리,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일정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폭을 고려할 때 통계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는 설명이다.

24일 은행연합회 대출금리비교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1~2등급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7월 2.26%→8월 2.32%로 0.06%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1~2등급 신용대출 금리가 2.33%→2.37%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도 신용대출 금리가 2.34%→2.36%로 0.0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농협은행은 2.29%로 동일한 대출금리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1~2등급 신용대출 금리가 지난 7월 2.21%→8월 2.05%로 0.1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금리 자체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후 가감조정금리를 빼는 선에서 결정되는데 시장에서 금리가 상승하면서 일정부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시장 금리 변동 여부는 당장 내일 앞으로 다가온 신용대출 관리계획 제출 준비 때문이다.

최근 신용대출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나선 바 있다. 이에 25일까지 은행에서는 신용대출 관리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지난 23일 영상 회의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신용대출 급증에 따른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고소득·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한 고액대출이 다소 빠르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대출 심사 시 차주의 상환 능력을 충분히 고려하는지를 점검하는 등 스스로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 노력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금리 조정 등을 통해 신용대출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폭 인상된 금리가 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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