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서울의소리 ‘역풍’…김건희 ‘훈풍’ 팬카페 50배 폭등

MBC‧서울의소리 ‘역풍’…김건희 ‘훈풍’ 팬카페 50배 폭등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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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 서울리소리 이명수 촬영기사 간 통화녹음 파일을 방송한데 따른 후폭풍이 뜻하지 않게 김건희 씨의 팬카페 회원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김건희 씨 팬카페 회원이 당초 200여명에 불과했으나, ‘7시간 통화’ 방송 이후 김 씨의 팬카페 회원 가입이 폭주하고 있다는 것.

김 씨의 네이버 팬카페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 활동내역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기준 해당 카페의 회원수는 9259명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카페 가입 멤버수는 213명이었고, 올 1월 1일부터 15일까지 2명이 신규 가입한 것을 감안하면 MBC 방송 이후 팬카페 회원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 김건희 씨 팬카페


실제 카페 자유게시판에는 ‘방송 보고 가입했다’는 취지의 글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적은 민주당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건 문재인 정권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왜 안 오고 싶겠냐 등 김 씨의 과감한 발언에 속 시원하다는 ‘사이다’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MBC 방송 직후 ‘윤석열을 찍으면 김건희 당선’ 등 ‘제2의 최순실’ 프레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 측의 기대와 달리 방송 이후 김 씨에게 호감을 표하는 여론이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MBC와 서울의소리가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16일자 페이스북에서 “오늘 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통화 방송은 서울의소리가 김 씨에게 당한 거라고 본다”며 “김 씨가 어찌 그리 멍청할 수 있나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서울의소리가 멍청했던 거였다”고 했다.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류근 시인도 지난 16일자 페이스북에서 “엠병신(MBC)이 엠병신 했네. 소문난 잔치 불러놓고 결국 김건희 쉴드”라며 “누이도 매부도 면피 성공. 김건희 악재를 호재로 바꿔주는 이적 시전”이라고 비판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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