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5065억원…배터리 사업 최대 매출 기록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5065억원…배터리 사업 최대 매출 기록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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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사업 호조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연속으로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주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판매가 증가하면서 직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개선해 3분기 만에 1000억원 이하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기대감을 높였다.

4일 SK이노베이션 공시에 따르면 유가·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과 배터리 판매 실적 호조 등 영향으로 2분기 매출액 11조1196억원, 영업이익 506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877억원, 9628억원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90억원으로,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에 1조원을 넘기게 됐다.

이를 두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윤활유 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과 유가 상승 폭 축소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830억원 감소한 233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및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수요 기대감으로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주요 석유 제품 크랙이 상승했으나 중질유 크랙 하락 등으로 정제마진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윤활유 사업은 정유사 가동률 축소 등 영향으로 마진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 분기 대비 894억원 증가한 2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배터리 사업 매출은 지난 2018년 4월 분기 1443억원으로 1000억대를 넘긴 뒤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6000억원으 기록하면서 SK배터리사업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첫 1조원대를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공정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판매 물량이 일부 감소하고 재고 관련 이익이 줄었으나, 아로마틱 계열 스프레드상승 등 마진 개선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496억원 증가한 1679억원을 기록했다.

김 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시작한 친환경 중심으로의 딥체인지와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며 “배터리와 소재 등 그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는 동시에 기존 사업을 친환경 비즈니스로 전환해 파이낸셜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한 강력한 실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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