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닥터헬기’ 확대 공약 발표…“국민 생명 지키는 게 국가 소임”

윤석열, ‘닥터헬기’ 확대 공약 발표…“국민 생명 지키는 게 국가 소임”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1.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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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현재 7개 지역에서 운용되고 있는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를 추가 도입해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11일 ‘석열씨의 심쿵약속’ 여섯 번째 편으로 ▲7곳에서 각각 1대씩 운영되는 닥터헬기 운용 지역 전국 확대 ▲도서지역의 대형헬기 운용 유도 ▲닥터헬기 착륙장 지정 확대 및 추가 이착륙장 신설을 약속했다.

닥터헬기 추가 도입과 운용 기관 확대는 물론, 도서지역의 경우 장거리 비행을 위해 닥터헬기로 대형헬기를 운용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닥터헬기는 ‘하늘의 응급실’이라는 별칭이 붙은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 헬기로, 출동 시 의료진이 탑승해 이동 중에는 응급환자에 대한 조치를 하기 때문에 ‘에어 앰뷸런스(Air ambulance)’라고도 불린다.

닥터헬기는 심장질환, 뇌경색 등 뇌질환, 중증외상 환자의 이용비율이 높다. 닥터헬기 도입 전후를 비교했을 때, 도입 이후 환자 사망률이 두 배 가량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전국에 총 7대의 닥터헬기가 민간 헬기사업자와의 위탁계약을 통해 운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남 목포(한국병원), 인천(길병원), 경북 안동(안동병원),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남 천안(단국대학교병원), 전북 익산(원광대학교병원), 경기 수원(아주대학교병원) 등이다.

윤 후보는 “일본이 42대, 독일이 80여 대의 닥터헬기를 운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인구나 국토 면적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닥터헬기 운용대수가 매우 적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착륙장을 더 늘려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계점(착륙승인지점. 헬기가 착륙해 환자를 인계받는 곳)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닥터헬기를 운용하지 않는 시·도지역이 다수 존재하며 또한 운용한다 하더라도 비행시간이 길게 소요되는 지역이 많다”며 “닥터헬기 운용 의료기관을 늘리고 닥터헬기도 더 도입해야 하며, 도서지역의 경우는 인구가 아닌 환자와의 거리를 고려해 운용대수 확대뿐만 아니라 (장거리 비행을 위해) 대형헬기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명의 국민이라도 그 생명의 가치는 가늠하기 어렵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도서 지역의 경우 환자와의 거리가 먼 점을 감안해 전남과 경남에는 대형 헬기가 두 대씩은 있어야 한다”며 “광역자치단체별로 넣기 보다 지자체의 면적이나 필요에 따라 현재 운용되는 것의 2배 가량을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해당 공약 완성 시기에 대해선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공약이므로 임기 초까지 완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새해 들어 ‘석열씨의 심쿵약속’이라는 이름의 생활밀착형 공약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공개된 ‘석열씨의 심쿵약속’에는 ▲택시 운전석 보호 칸막이 설치지원 ▲음주운정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주세’ 활용 ▲공공부지에 반려동물 쉼터 확대 등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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