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행정부 출범…김기현 “강경화, 존재감 없는 투명 장관”

美 바이든 행정부 출범…김기현 “강경화, 존재감 없는 투명 장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1.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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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0일 “보편적 가치와 원칙을 지향하는 바이든 정부 출범에 맞춰 우리 외교안보라인과 전략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동맹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에 축하와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현재 우리가 처한 외교‧안보 상황이 녹록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바이든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동맹의 가치를 국정 운영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여전히 북한 김정은을 근거 없이 무작정 신뢰하려는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라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트럼프 정부의 싱가포르 성과를 계승‧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순진한 북한 짝사랑을 트럼프 청산을 내건 바이든 정부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문 대통령은 한미 간 불협화음을 부를 만한 인식을 적잖이 노출했는데,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해 군 통수권자가 적의 위협에 대한 방어 훈련을 적과 협의하겠다는 인식을 드러냈다”며 “이것은 대한민국 국가 지도자 직책을 포기한 것”이라 쏘아붙였다.

또한 “불과 며칠 전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은 핵을 36차례나 언급하며 우리를 겨냥한 전술핵 개발을 천명함과 동시에 심야 군사 퍼레이드에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등 신무기를 대거 공개하는 실질적 위협을 가했음에도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며 “이쯤 되면 망언에 가깝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국가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인 북한에 대한 시각과 패권 도전에 나선 중국을 대하는 시각에서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정부 사이에 존재하는 상당한 간극을 해소할 인물이 우리 외교안보 라인에 없다는 점”이라며 “서훈, 박지원, 이인영, 최종건, 문정인 같은 분은 친북 성향이 뚜렷한 행적을 가지고 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존재감 없는 투명 장관이 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심지어 이수혁 주미대사는 ‘미국을 사랑하지도 않는데 70년 전에 동맹을 맺었다고 해서 그것(한미동맹)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공개 발언하는 등 미국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었다”며 “지금과 같은 친북, 반미 편중 인물에 기반한 외교안보 라인으로는 엄혹한 국제 정세에 대응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냉철한 이성적 판단을 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여전히 감성주의에 빠진 빗나간 환상으로는 국가 안보를 지켜낼 수 없다”며 “이 문제는 선택과제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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