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고시 부활’ 주장…“청년들에게 희망을”

이재명, ‘사법고시 부활’ 주장…“청년들에게 희망을”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3.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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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신림동 고시촌을 찾아 사법시험 일부를 부활시키자며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도림천을 방문해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굳이 엄청난 돈을 들여서 꼭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안나와도 실력이 확실하면 변호사가 될 길을 요만큼은 열어주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기회가 공정한 나라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역사 속에서 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해야 나라가 제대로 융성하고, 인재 등용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한때 3년 가까이 관악 주민이었다. 사법고시 공부를 신림동에서 하지 않았나”라며 “여기는 저처럼 정말 청운의 꿈을 안고 청년들이 미래 설계해가며 준비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요즘 청년들이 너무 어렵다. 전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그때는 지금은 당장은 어려워도 미래가 더 나을 것이라고 믿는 성장사회였기 때문에 기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전도 쉽게 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길이 있었다”며 “요즘처럼 한 번 실패하면 나락이 아니라 미래가 있는 사회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제가 보는 청년들의 기회는 너무 작아서 과거 기성세대가 살던 사회와 완전히 다른 사회를 살아 너무 절박하다”며 “친구끼리 협력적 경쟁이 아니라 친구가 떨어져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도 했다.

또한 “친구가 적이 되고, 경쟁이 전쟁이 되는 암울한 세계를 살게 한 건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면 일자리도 많고 싸우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지금 어려워도 미래가 있으니까 아이도 낳고 결혼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청년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주고 싶다.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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