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주주가치 제고'는 언제?...주식 대량 매각에 연이은 '주가하락'

카카오페이, '주주가치 제고'는 언제?...주식 대량 매각에 연이은 '주가하락'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2.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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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469억 원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 당일 류영준 대표 등 경영진이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 이에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원성이 터져나온다.

지난 10일 공시에 따르면 류영준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8명이 카카오페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류 대표는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주식 23만주를 주당 20만 4017원으로 총 469억원을 현금화했다.

이외에도 ▲나호열 기술총괄 부사장 3만5800주 ▲신원근 기술전략총괄 최고책임자 3만주 ▲이지홍 브랜드총괄 부사장 3만주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 7만5193주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 3만주 ▲전현성 경영지원실장 5000주 ▲이승효 서비스 총괄 부사장 5000주 등 매각이 이뤄졌다. 즉, 이들은 최소 10억 원에서 153억 원 가량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상장 직후 기업을 향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경영진이 대규모 지분 매각을 통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은 부적절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통상 경영진이 지분을 매도할 경우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고점에 달했다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분 매각이 이뤄졌던 10일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카카오페이는 (190,000원) 는 전 거래일 대비 3.06%(6000원) 내린 19만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를 마쳤다. 14일 오전 10시 39분 현재는 전날보다 0.26%내린 18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 측은 공시된 지분매각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매수선택권 일부를 행사한 것으로 보유 중인 주식매수선택권을 전량 행사해 매각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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