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공시티’ 특검 제안에→ 권성동의 되치기

이재명, ‘오공시티’ 특검 제안에→ 권성동의 되치기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5.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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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를 꺼내드는 것 자체도 참 옹색하다...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여기에 대해 특검을 해야된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가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부산 엘시티(LCT) 사업, 대장동(화천대유) 개발사업을 합친 이른바 ‘오공시티’ 특검을 제안한 것을 두고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이 후보는 특검하자 했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특검을 반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15일 인천대공원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오등봉, 화천대유, 공흥지구, LCT를 다 합치니까 오공시티”라며 “오공시티 화천대유를 다 합쳐서 특검을 한번 어떠냐. 진짜 탈탈 털어보자”고 말했다.

그는 “진짜 도둑이 누군지, 진짜 시민을 위해 일한 공직자가 누군지, 누가 부패했는지, 누가 진짜 도둑인지 한번 털어보면 재밌지 않겠느냐”며 “나는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엘시티는 언제 끝난 사건인가. 이미 관련자들은 기소됐다”며 “엘시티를 꺼내드는 것 자체도 참 옹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여기에 대해 특검을 해야된다”며 “그걸 진짜 하겠다고 하면 나머지 것 다 받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절차가 민주당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새 정부가 해결해야 될 현안이 산적하다”며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한 내각 최고 책임자가 국무총리 아니겠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자고 여러 차례 간청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결국 발목잡기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누구(임명)을 위해서 누구를 희생해야 된다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은 후퇴 정치의 전형”이라며 “제일 중요한 건 국무총리다. 가결하든 부결하든 총리 임명동의안 먼저 처리하고 그 결과에 대해 서로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 가결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의 임명이 강행되지 않을 수도 있는지 묻자 “그 부분은 대통령이 인사권자”라며 “대통령께서 여러 의견을 들어서 결정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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