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문제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상당 부분 입장을 좁혔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 협상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문제에 대해선 상당 정도 입장차를 좁혔다고 밝혔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나토 불가입 문제는 협상의 핵심 조항들 가운데 하나이며, 또 양측이 최대한 입장을 좁힌 조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조항에는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과 관련된 요소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진영 가입을 포기할 시 추가로 어떤 안전보장을 받을지와 관련된 뉘앙스들이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노선을 포기하고 중립국 지위를 선택할 경우 관련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추가적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설명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 문제에선 양측이 합의로 가는 중간지점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탈군사화 등과 같은 주제들에 대한 협상 진전 상황은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다"면서 "탈군사화 문제는 (진전이) 50% 정도라고 얘기하고 싶다. 이 부분에선 우리가 여정의 절반 정도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 메딘스키 보좌관은 양국 간 평화조약 문건이 조율되고 합의된 뒤에나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지난달 28일부터 평화협상을 벌여오고 있다. 최근에는 화상으로 4차 협상이 진행됐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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