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나오는 ‘집게손가락’…동서식품 스타벅스RTD, 남성 혐오 논란

잊을만하면 나오는 ‘집게손가락’…동서식품 스타벅스RTD, 남성 혐오 논란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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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스타벅스RTD가 남성혐오 논란을 연상시키는 ‘집게손가락’ 이미지가 포함된 이미지를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급히 삭제하고 사과했다.

지난 25일 오전 스타벅스 RTD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스타벅스 더블샷’ 캔커피 음료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사진은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라는 문구와 함께 모래 위에 있는 커피를 손가락으로 집으려는 상황을 그림자로 연출했다.

문제가 된 것은 캔커피를 쥐려는 손의 그림자가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캔 커피를 집는데 저런 손 모양이 나올 이유가 없다”며 의도적으로 집게손가락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RTD는 “해당 콘텐츠는 여름의 무더위를 주제로 더운 여름, 모래 위 커피를 잡으려는 모습을 손 그림자로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업로드 이후 콘텐츠 그림자가 특정 임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선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제작에 있어 어떠한 의도도 없었음을 밝힌다”면서도 “이러한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RTD(Ready To Drink)는 스타벅스 브랜드의 음료를 제조해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 유통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동서식품과 서울우유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논란에 중심이 된 ‘더블샷’ 제품은 동서식품에서 제조·유통을 담당한다.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동서식품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유통업계에서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집게손가락’은 지난 5월초 GS25가 캠핑 관련 포스터에서 사용한 이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캡처=스타벅스RTD 인스타그램]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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