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명 시흥 6번째 3기 신도시 발탁…부동산 안정세는 ‘미지수’

정부, 광명 시흥 6번째 3기 신도시 발탁…부동산 안정세는 ‘미지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2.25 10: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경기 광명 시흥지구가 아파트 등 주택 7만 채가 들어서는 3기 수도권 신도시 6번째 후보지로 발탁됐다. 이 지역은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만큼 기존 3기 신도시 중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가 될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분양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려 단기 효과는 보기 힘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해당 지역의 정비사업이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를 잠재워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4 공급대책의 후속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4 대책에서 2025년까지 수도권 18만호 등 전국에 26만3천호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1차 신규 택지 3곳이 공개됐는데 이들 3개 신규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총 10만1000호에 달한다. 광명·시흥신도시에 7만 가구, 부산 대저지구에 1만8000가구, 광주 산정지구에 1만3000가구 등이다.


‘광명 시흥’의 부지 규모는 여의도의 4.3배로, 기존 3기 신도시 중 가장 크다. 이번 방안을 통해 정부는 광명 시흥 신도시에 여의도 면적의 1.3배 규모의 공원·녹지와 수변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까지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도 구축된다.아울러 남북 방향으로 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규 택지에 공급이 이뤄지면 수도권 서남부 주택 수요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흥 지구는 서울과 거리가 1km 남짓 밖에 되지 않아 서울 집값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로 집값안정이 단기로 조성되지는 힘들 것이라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신규 공공택지는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이 완료되고 분양(2025년)까지 4년 가량이 걸린다. 기대심리로 인해 안정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분양 시간까진 오래 걸려 큰 변화를 일으키진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같은 대책은 아직 계획이며 실현 가능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해당 지역의 기존 정비사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 불씨를 잠재워야 하는 것도 정부의 숙제다.

주민들은 광명에서 진행되고 있는 광명뉴타운이 이번 발표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값싼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선 이번 대책과 관련 “저렴한 분양가의 아파트가 나오면 뉴타운은 성공하기 힘들다” "막대한 공급물량으로 기존 주택가는 가치가 떨어질 것" 등의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