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수소에너지 기업에 1.6조 투자…수소시장 본격 진출

SK, 美수소에너지 기업에 1.6조 투자…수소시장 본격 진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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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SK가 미국의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SK가 수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아마존과 월마트 등에 수소지게차를 독점 공급하는 미국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SK㈜와 SK E&S가 미국 플러그파워사의 지분 9.9%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파워는 지난 1997년 설립된 기업으로 차량용 연료전지(PEMFC)와 수전해 핵심 설비인 전해조, 액화수소플랜트 및 수소 충전소 건설 기술 등 수소사업 주요 밸류체인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매년 약 5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 말 기준 시가총액은 약 16조원에 달한다.

SK측은 플러그파워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지게차와 트럭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기업에 독점적으로 수소 지게차를 공급하는 등 미국 전체 수소 지게차 공급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SK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인해 플러그파워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아시아 수소 시장의 리더십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 2023년 3만t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28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고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해 수소 사업을 차세대 주력 에너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K관계자는 “SK그룹이 보유한 사업 역량과 다양한 외부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해서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한발 앞서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조성해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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