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셧다운제’ 10년 만에 폐지...청소년 게임시간 자율 선택

‘게임 셧다운제’ 10년 만에 폐지...청소년 게임시간 자율 선택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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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10년 동안이나 지속해 온 '게임 셧다운제'가 전면 폐지되고, 보호자와 자녀에게 게임이용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하는 '게임시간 선택제'(문체부 게임산업법)로 바뀐다.

여성가족부는 2022년 1월 1일부터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이 시행돼 심야 시간대(0시∼오전 6시)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인터넷게임 제공을 금지하는 일명 '게임 셧다운제'가 폐지된다고 밝혔다.

개정법률은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심야시간대 인터넷 게임 제공 시간 제한 및 위반 시 벌칙규정 삭제 △인터넷게임 중독·과몰입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상담, 교육, 치료 등의 서비스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중독 예방을 목적으로 2011년 11월 20일 시행된 '게임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폐지되고, 보호자와 자녀가 자율적으로 게임이용시간을 조절하는 '게임시간 선택제'(문체부 게임산업법)로 제도가 일원화된다.

이렇게 법률이 바뀐 배경에 대해 정부는 셧다운제 적용이었던 PC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가면서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소년들이 심야 시간에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으로 다양해져 폐지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게임이용에 청소년의 자기결정권과 가정 내 자율적 선택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됐다"라며 "관계부처와 협조해 게임이용 교육과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한편, 청소년 보호 주무부처로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캠프 운영 등 청소년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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