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를 표명한 박영선 장관은 조만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기부는 이날 “박영선 장관이 조금 전 오늘 아침 사의 표명을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청사에서 예정된 중기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별도의 이임식은 열리지 않는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박 장관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강원 산불 피해 현장에서 시작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버팀목 자금 집행 점검, 백신 주사기 스마트 공장화까지 1년 9개월여(654일) 함께 한 출입 기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중기부를 아껴주신 마음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청와대는 이르면 이날 박 장관을 비롯해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 후임으로는 강성현 현 차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번 개각에선 박 장관 후임을 지명하지 않고 당분간 차관 대행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번 개각은 박 장관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장관은 전날(19일) ‘SBS 8 뉴스’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혔는지를 묻는 질문에 “원래는 중기부 현안이 많아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은 상황이 상당히 무거워졌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당을 위해서는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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